프레스코발디 알비지아 샤도네이 2017, 투스카니의 우아한 샤도네이

이탈리아 명문가의 우아한 샤도네이, 프레스코발디 알비지아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대표적인 와인 명가, 마르케시 데 프레스코발디(Marchesi de' Frescobaldi). 7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가문은 토스카나 전역에 뛰어난 포도원을 보유하며 끊임없이 혁신과 전통의 균형을 추구해왔습니다. 그들이 포키노(Pomino) 지역에서 선보이는 와인들은 특히 주목할 만한데, 오늘 소개할 '프레스코발디 알비지아 샤도네이 2017' 역시 그런 작품 중 하나입니다. 프레스코발디의 샤도네이는 종종 부르고뉴의 샤도네이와 비교되곤 하는데, 이탈리아의 햇살과 풍요로움을 담아낸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포키노, 투스카니 속의 특별한 와인 산지

알비지아 샤도네이가 태어난 곳은 피렌체 근교의 포키노(Pomino)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해발 400~700m의 고도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를 자랑하며, 샤도네이와 피노 블랑 같은 백포도 품종 재배에 이상적입니다. 프레스코발디 가문은 이 독특한 테루아르를 믿고 오랜 시간 포키노에 투자해왔습니다. '알비지아(Albizzia)'라는 이름은 포도원 주변에 많이 자라는 알비지아 나무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와인의 자연스럽고 우아한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017년 빈티지는 투스카니 지역이 매우 더운 날씨를 겪은 해로, 농작물에 스트레스를 주기도 했지만, 고도가 높은 포키노 지역은 이러한 더위를 상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익음은 충분하되 신선함을 유지한 포도에서 만들어진 이 와인은 집중도 높은 과일 향과 생동감 있는 산도를 동시에 지니게 되었습니다.

프레스코발디 알비지아 샤도네이 2017, 와인 특징 살펴보기

이 와인은 100% 샤도네이로 만들어집니다. 발효 후 일부는 스틸 탱크에서, 일부는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되어 복잡성을 더합니다. 오크의 영향은 매우 절제되어 와인의 과일 본연의 맛을 가리지 않으면서 구조감과 미묘한 버터리한 느낌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색상: 밝은 짚색에 녹색 빛을 띠는 섬세한 색조.
  • : 익은 사과, 배, 자두와 같은 백색 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첫인상을 장악합니다. 이어서 레몬 껍질의 상쾌함과 미네랄리티, 그리고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은은한 바닐라와 크림 같은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 : 입안에서는 신선한 과일 맛이 선명하게 느껴지며, 풍성한 과일의 익음과 생동감 있는 산도가 훌륭한 균형을 이룹니다. 중간 이상의 바디감을 가지며, 미네랄 감촉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오크의 영향은 맛보다는 텍스처에 더 가깝게 느껴져 전체적으로 매우 우아하고 균형 잡힌 인상을 줍니다.
  • 음용 온도: 10~12°C로 적절히 차갑게 서빙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음식과 페어링하면 좋을까?

균형 잡힌 산도와 풍부한 과일 향, 우아한 바디를 가진 이 샤도네이는 다양한 요리와의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탈리아 요리와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 해산물: 그릴에 구운 생선, 참치 스테이크, 해산물 파스타, 리조토.
  • 가금류: 오븐에 구운 치킨, 터키, 크림 소스를 곁들인 치킨 요리.
  • 치즈: 부드러운 크림 치즈, 모짜렐라, 고르곤졸라와 같은 강하지 않은 블루 치즈.
  • 이탈리아 전통 요리: 자료에서 언급된 '판차넬라(Panzanella, 토스카나식 빵 샐러드)'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비교해보면 더 재미있다: 부르고뉴 샤도네이와의 차이

많은 이들이 프레스코발디의 샤도네이를 마시고 부르고뉴의 샤도네이와 비교하게 됩니다. 제공된 자료에서도 '루뒤몽 부르고뉴 샤도네이'가 사과향과 살짝의 오크향을 가진 것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르고뉴 샤도네이는 석회암 토양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미네랄리티와 더 강한 오크의 영향(버터, 빵, 견과류 향)이 특징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포키노의 알비지아 샤도네이는 이탈리아의 따뜻한 햇살을 받아 더 풍성하고 익은 과일 향(배, 복숭아)이 두드러지며, 오크는 보조적인 역할을 해 전체적으로 더 부드럽고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이는 같은 품종이라도 테루아르와 와인 메이킹 철학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프레스코발디 샤도네이 라인업과 주요 정보 정리

프레스코발디에서 생산하는 샤도네이는 크게 '포미노 비앙코(Pomino Bianco)'와 '알비지아 샤도네이(Albizzia Chardonnay)'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포미노 비앙코는 샤도네이와 피노 블랑의 블렌드인 반면, 알비지아는 100% 샤도네이로 만들어집니다. 아래 표를 통해 주요 정보를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항목 프레스코발디 알비지아 샤도네이 2017 관련 정보 및 비교
생산자 마르케시 데 프레스코발디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역사적인 와인 명가
지역/생산국 포키노, 투스카니 / 이탈리아 고도가 높아 서늘한 기후의 특별 산지
품종 샤도네이 100% 포미노 비앙코는 샤도네이 80%, 피노 블랑 20% 블렌드
알코올 도수 12.5% 적정한 도수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음
음용 온도 10~12°C 과일 향과 신선함을 최대한 살리는 온도
와인 스타일 풍부한 과일 향, 우아한 오크, 생동감 있는 산도 부르고뉴 샤도네이보다 과일 맛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편
가격대 한국 내 약 3~4만원대 자료 상 프레스코발디 와인은 2만원대 제품도 존재
기타 부분 오크 숙성 프레스코발디 단잔테 프로세코는 신동 와인으로도 유명

합리적인 가격대의 명품 와인으로 데일리 와인으로 강추

프레스코발디 알비지아 샤도네이 2017은 명문가의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뛰어난 와인입니다. 부르고뉴 샤도네이의 우아함을 좋아하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 망설여지던 분들이라면, 이 와인을 통해 비슷한 즐거움을 더 가볍게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와인 입문자에게는 샤도네이 품종의 매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교본이 되어줄 것입니다.

특별한 날은 물론, 평범한 일상에 작은 사치를 더하고 싶을 때, 혹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세련된 선택을 하고 싶을 때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햇살이 담긴 한 잔을 권해봅니다. 프레스코발디 알비지아 샤도네이 2017은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음료이자, 다양한 요리를 빛나게 해줄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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