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의 숨겨진 보석, 샤또 떼시에를 만나다
보르도 와인 하면 거대한 성채와 천문학적인 가격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광활한 포도밭 사이에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혁신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개성 강한 프로듀서들이 존재합니다. 샤또 떼시에(Chateau Teyssier)와 그를 이끄는 와인메이커 조나단 말터스(Jonathan Maltus)는 그런 존재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이름입니다. 특히 그랑크뤼 클라세에 속하는 '페자(Pezat)' 2010 빈티지는 샤또 떼시에의 진수를 보여주는 균형 잡힌 명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혁신가 조나단 말터스와 샤또 떼시에의 세계
조나단 말터스는 영국 출신의 기업가로, 1994년 보르도 생테밀리옹 지역에 터를 잡으며 와인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보르도의 방식을 존중하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철학은 단순히 한 명소를 운영하는 것을 넘어, 생테밀리옹 지역에 여러 개의 명성을 쌓아올렸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르 돔(Le Dôme)'이 있습니다. 르 돔은 카베르네 프랑의 비율이 보르도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와인으로, 그의 과감한 블렌딩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샤또 떼시에 본토 외에도 샤또 라포르주(Chateau Laforge) 등을 운영하며, '페자(Pezat)'는 보르도 AOC 와인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뛰어난 품질을 제공하는 그의 또 다른 역작입니다.
샤또 떼시에, 페자 2010 빈티지 상세 분석
페자 2010는 생테밀리옹 그랑크뤼 클라세에 속하는 와인입니다. 2010년은 보르도 전역에서 매우 뛰어난 해로 평가받는 빈티지로, 건조한 여름과 선선한 밤이 풍부한 탄닌과 농밀한 과일 향을 형성하는 데 ideal한 조건을 제공했습니다. 이 조건 아래에서 탄생한 페자 2010은 샤또 떼시에의 정교한 블렌딩 기술이 더해져 탄생한 균형의 미학입니다.
주요 품종은 메를로 85%, 카베르네 소비뇽 1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블렌딩은 생테밀리옹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카베르네 소비뇽이 제공하는 구조감과 향의 복잡성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병입 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지금, 와인은 완벽한 음용 가능기에 접어들어 그 깊이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와인명 | Chateau Teyssier, Pezat 2010 |
| 생산지 | 프랑스 보르도, 생테밀리옹 (Saint-Emilion Grand Cru) |
| 빈티지 | 2010년 (보르도 우수 빈티지) |
| 품종 구성 | 메를로(Merlot) 85%,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5% |
| 와인메이커 | 조나단 말터스 (Jonathan Maltus) |
| 주요 향 및 맛 | 익은 검은 과일(블랙체리, 자두), 코코아, 가벼운 스파이스, 미네랄, 부드러운 탄닌 |
| 음용 온도 | 16-18°C |
| 음식 페어링 | 그릴에 구운 레드 고기, 양고기 스튜, 버섯 요리, 연한 치즈 |
페자 2010의 감각적 여정
페자 2010을 따라붓는 순간, 깊고 진한 루비색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코를 가까이 대면 시간이 잘 익힌 풍부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 향: 검은 체리, 익은 자두, 블랙베리와 같은 진한 과일 향이 주를 이루며, 그 위로 초콜릿, 카카오, 그리고 은은한 오크에서 비롯된 바닐라와 스파이스 노트가 조화를 이룹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볍게 느껴지는 미네랄과 흙 내음이 더해져 복잡성을 더합니다.
- 맛: 입 안에서는 풍부한 과일 맛이 선명하게 느껴지지만, 과하지 않습니다. 잘 통합된 산도와 미세한 입자의 부드러운 탄닌이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중간 이상의 바디감이 있으며, 과일 향과 오크 향이 긴 여운으로 이어져 마무리됩니다. 2010년 빈티지 특유의 집중도와 구조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면서도, 메를로의 주종 특성상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음식과의 완벽한 조화
이러한 풍미 프로파일 덕분에 페자 2010은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풍부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탄닌은 고기의 지방과 잘 어울립니다.
- 이상적인 페어링: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 양갈비, 오리 콩피, 버터 버섯 리소토 등이 최적의 파트너입니다.
- 한식과의 매칭: 한국적인 맛과도 잘 어울려, 양념 갈비, 불고기, 혹은 장조림과 같은 강렬한 단맛과 짠맛이 공존하는 요리와도 의외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와인의 과일 향이 양념의 깊은 맛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로버트 파커 100점과 샤또 떼시에의 위상
자료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듯, 조나단 말터스의 플래그십 와인인 '르 돔(Le Dôme) 2010'이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은 샤또 떼시에의 위상을 단번에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사건이었습니다. 이 평가는 단순히 한 와인에 대한 칭찬을 넘어, 말터스의 혁신적인 포도 재배와 와인 메이킹 철학 전체에 대한 인정이었습니다. 페자 2010은 같은 해, 같은 메이커의 손에서 태어난 와인으로, 르 돔의 화려함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그 철학과 기술이 고스란히 담긴, 더욱 친근하고 일상적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런 수준의 완성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바로 페자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지금 음용하기 좋은 2010 빈티지의 매력
보르도의 우수한 빈티지는 장기 숙성을 전제로 합니다. 2010년과 같은 빈티지는 젊을 때는 강한 탄닌과 높은 산도로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지금, 페자 2010은 그 탄닌이 부드럽게 연화되고, 다양한 2차, 3차 향이 개발되어 가장 음용하기 좋은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지금 바로 오픈하여 그 변화된 매력을 즐기기에 완벽한 타이밍입니다. 또한, 적절한 저장 조건 하에서는 앞으로도 몇 년간 더욱 흥미로운 진화를 보여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샤또 떼시에의 페자 2010은 보르도의 위대한 빈티지의 힘과 한 명인의 혁신적 정신이 합쳐져 탄생한 뛰어난 와인입니다. 고가의 명품 와인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숨겨진 보석 같은 와인을 찾는 애호가들이라면, 혹은 보르도의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접근성이 공존하는 와인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한 병 병음으로 조나단 말터스의 세계와 2010년 보르도의 찬란함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